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교향곡 제9번(베토벤) (문단 편집) === 가필 및 더블링 === 베토벤 사후 악기가 개량되면서 베토벤 시대에는 연주 불가능이었던 음역이나 연주법 등을 반영하는 가필도 종종 행해진다. 상술한 대로 이미 바그너가 가필한 바 있었고, [[구스타프 말러|말러]]는 종래의 2관 편성에서 4관 편성으로 관현악 몸집을 늘리고 베토벤 시대에는 있지도 않았던 [[튜바]]까지 더하는 등 지금 관점에서도 상당히 파격적인 대규모 개작을 단행하기도 했다. 대표적으로 4악장 도입부의 트럼펫 파트의 단절된 음표들을 목관의 멜로디 라인으로 보강하는 시도도 종종 행해진다. 이 역시 바그너 이래로 널리 행해진 관행 중 하나다. 이외에도 특히 4악장에는 내추럴 악기를 위해 쓰인 트럼펫이나 호른 등이 선율을 불완전하게 연주하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가필하여 완전한 선율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. 2악장 A부분에서 목관악기가 연주하는 주선율이 현악기의 강렬한 리듬에 묻혀 잘 부각되지 않는 점은 파리 초연을 이끈 아베네크나 멘델스존이 이 부분에 대해 지적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부분이다. 때문에 이 부분을 호른[* 당시 내추럴 호른은 이 부분의 멜로디를 완벽하게 연주할 수 없었으며, 실제 악보에서 호른은 첫 음만 목관악기와 같이 연주하고 나머지 부분은 같은 음으로 리듬만 목관악기와 같이 하는 식으로 처리되어 있다.]으로 보강하는 방법도 널리 채택되고 있다. 가필에 대해 비판적인 시대악기 연주자들은 이부분에서 역으로 현악기의 볼륨을 줄이는 경우도 있다. 하지만 이러한 방법 역시 베토벤이 강하게 연주하라고 한 지시에 위배되는 것이다. 때문에 이 부분의 가필은 동시대 지휘자들 치고 가필을 잘 하지 않는 [[레너드 번스타인]]도 채택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. 한때 일부 정격연주자들이 이런 가필 관행을 맹비난하여 한동안 이런 가필을 한 연주가 거의 사라지는 듯 했으나, 최근 [[크리스티안 틸레만]], [[마리스 얀손스]], [[다니엘 바렌보임]] 등이 이 가필을 채택하면서 다시 어느정도 살아나고 있는 상황. 참가하는 합창단의 규모에 따라 관현악 편성을 4관으로 더블링하는 것은 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관행이다. 베토벤 자신이 이 작품을 초연했을 때 모든 관악기를 두배로 증원하여 연주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. 베토벤은 이 곡을 초연하기 위해 기존의 케른트너토어 극장 오케스트라와 추가적인 오디션을 통해 모집한 수십명의 연주자들을 합하여 당시 오케스트라의 두 배 정도로 증원된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로 연주했다. 이러한 기록은 더블링을 금기시하는 [[시대연주]]/원전연주 단체들의 주장과 관행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. 베토벤이 초연했을 때 더블링을 했다는 기록은 비교적 최근에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과거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 시대연주자들이 자의적, 독단적으로 더블링을 비난했던 것.(...) 1악장의 클라이맥스를 이루고 있는 재현부 시작부분에서 팀파니의 트레몰로 때문에 현악기의 주제가 묻히는 문제가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다. 더불어 금관악기가 이 구간을 지속적으로 풀톤으로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.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이부분에서 팀파니와 금관악기가 데크레센도와 크레센도를 반복하여 연주하도록 하는 관행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. 바인가르트너의 저서에도 이 방법이 제안되고 있다. 관악기를 더블링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이 방식이 사용된다. 하지만 이 부분을 오히려 정공법으로 돌파하여 극적인 효과를 더욱 부각하는 지휘자들도 있는데, [[푸르트벵글러]]나 [[카라얀]]이 대표적인 경우다. 이 두 지휘자는 이 부분에서 데크레센도와 크레센도를 반복하는 편법 없이 모든 팀파니와 관악기가 지속적으로 풀톤으로 연주하도록 하고 있다. 사실 이러한 정공법적인 연주방법은 [[베를린 필]]이기 때문에 가능한 연주방법일 것이다. 실제로 이 부분에서 베를린 필처럼 풀톤으로 호른과 트럼펫을 연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. 시대악기 연주에서는 호그우드가 이러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. 심지어 카라얀의 경우에는 팀파니를 두 대 사용하여 팀파니가 롤하는 도중에 액센트를 주기 위해 롤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.[* 카라얀의 경우 남아있는 동영상 가운데 77년 동영상에서는 두대의 팀파니를 사용하고 있지만 마지막 86년 연주에서는 한 명의 주자만 화면에 등장하고 있다.] 카라얀에 앞서 푸르트벵글러도 베토벤 교향곡 9번에서 팀파니를 두 대 사용한 전례가 있다. 1악장 종결부에서 첫 주제가 마지막으로 크게 연주될 때 현악 파트 쪽에 잠시 휴지를 주어 강조하는 시도도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